노안, 그냥 두지 말고 ‘눈 근육’부터 풀어야 할 때

대한민국 ‘회복 운동’ 권위자의 시력 좋아지는 ‘신개념 운동’
노안, 그냥 두지 말고 ‘눈 근육’부터 풀어야 할 때 1

사진출처: 교보문고

스마트폰·모니터 앞에서 하루를 보내는 시대, 눈은 쉴 틈이 없다. ‘나이 들면 원래 그렇지’ 하며 흐릿해진 시야를 그냥 넘기기 쉽지만, 전문가들은 지금이야말로 눈을 ‘운동’으로 관리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저속노안』의 저자이자 국내 대표 스포츠 재활 전문가 홍정기 교수는 “눈도 근육이고, 다른 근육처럼 풀어주고 써줘야 노화를 늦출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국가대표 선수들의 회복 프로그램을 담당해온 1세대 운동과학자다.

노안은 수정체 주변 근육이 굳고 약해지면서 초점 전환이 어려워지는 상태다. 홍 교수는 “눈이 나빠지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거북목·어깨 통증도 심해진다”며 눈 건강이 전신 건강과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실제로 운동선수들에게 눈 운동을 시켰더니 반응 속도와 근육 협응력이 좋아졌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한다.

눈 건조, 시야 흐림, 시력 저하를 개선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첫째, 눈 아래 뼈를 손끝으로 눌러주며 1분간 마사지. 둘째, 눈을 꽉 감았다 뜨는 동작을 1분 반복. 셋째, 여러 번 깜빡이기. 여기에 시선을 가까운 곳과 먼 곳에 번갈아 고정하거나, 펜을 좌우·상하로 움직이며 눈이 따라가도록 훈련하면 눈 근육이 유연해진다.

이런 운동만으로 시력이 0.6에서 0.8 이상으로 회복된 사례도 있다. 하루 3분, 2~3회만 반복해도 효과가 크다. 특히 장시간 앉아서 모니터를 보는 직장인, 학생, 거북목이나 만성 피로가 있는 사람에게 강력히 추천된다. 물론 각막염 등 염증이 있을 땐 피해야 한다.

눈에 좋은 음식으로는 루테인, 오메가3, 블루베리, 시금치, 브로콜리, 견과류가 좋고, 단당류나 가공식품, 커피 등은 줄이는 게 좋다. 눈은 한번 나빠지면 돌이킬 수 없다고들 하지만 눈 근육 운동으로 시력 회복의 기쁨을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