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아니라 감각을 씻는다”… 내년 뷰티 키워드는 ‘두피 스킨케어’

화장품도 미니멀·감각·안정이 핵심… 내년은 ‘두피의 해’
“머리카락이 아니라 감각을 씻는다”… 내년 뷰티 키워드는 ‘두피 스킨케어’ 1

사진출처: 프리픽

머리카락이 아니라, 두피를 ‘느끼는’ 시대가 온다. 향기, 질감, 온도 등 오감을 자극하는 새로운 헤어케어가 내년 화장품 시장을 이끌 트렌드로 떠올랐다. 국내 최대 뷰티 플랫폼 ‘화해’는 26일, ‘2026 뷰티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하고 내년 화장품 산업을 이끌 핵심 키워드로 ▲하이퍼 감각 헤어케어 ▲고기능 미니멀리즘 ▲안심 진정 뷰티를 꼽았다.

두피, 이제는 감각까지 관리한다

이제는 단순히 씻는 것이 아니라, 두피와 머리카락도 ‘피부처럼’ 관리하는 시대가 왔다. 특히 향, 온도, 질감 등 감각적 경험을 강화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를 화해는 ‘하이퍼 감각 헤어케어’라고 명명했다. 대표적인 예로는 온열·쿨링 브러시, 두피 전용 마사지기, 스파처럼 사용할 수 있는 홈 케어 기기 등이 있다. 실제 소비자 리뷰에서도 “사용감이 좋은 제품”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게 화해 측 설명이다.

기능은 늘고, 제품은 줄었다… ‘올인원’ 대세

두 번째 트렌드는 **‘고기능 미니멀리즘’**이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자외선 차단까지 하나로 끝내는 멀티 포뮬러 제품이 계속해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불필요한 단계는 줄이고, 한 번에 해결하는 효율성이 소비자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자극 없이, 안심하고”… 뷰티의 핵심은 ‘진정’

세 번째 키워드는 ‘안심 진정 뷰티’. 자극 없는 화장품, 비건 라벨, EWG 인증처럼 성분의 안전성과 심리적 안정감을 동시에 주는 제품이 확산되고 있다. 화해는 특히 두 가지 성분에 주목했다. 박하에서 추출한 멘톨성분과 줄기세포 유래 성분인 엑소좀이다.

화해는 1200만 명 유저의 검색·구매·후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39만 개 제품, 30만 명 글로벌 웹 사용자의 행동 분석을 종합해 트렌드를 추출했다. 화해 글로벌 B2B 마케팅팀 이나영 팀장은 “실사용자 중심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실제 소비자 취향과 가까운 인사이트를 제시하려 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 흐름을 예측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