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실의 밤이 열리는 시간, 경복궁 야간관람 9월 3일 개막

한복 입으면 무료! 아이와 함께 걷는 ‘궁궐 속 가을 밤’
조선 왕실의 밤이 열리는 시간, 경복궁 야간관람 9월 3일 개막 1

사진출처: 경복궁 야간관람, 국가유산청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 조선의 밤을 거닐 수 있는 기회, 경복궁 야간관람이 돌아왔다. 9월 3일부터 28일까지, 한 달간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야경 관람이 아닌, 전통 궁중문화와 실감나는 체험이 어우러진 가을 축제다.

이번 하반기 야간관람은 고즈넉한 경복궁의 가을 밤, 궁중 음악, 복식 재현 퍼포먼스, 문화체험이 결합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도 강력 추천할 만하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왕가의 산책’이다. 조선시대 국왕과 왕비, 왕세자, 세자빈이 실제 전통 복식을 입고 궁을 거니는 장면을 재현하는 프로그램으로, 마치 드라마 촬영장 속으로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준다. 9월 6일~28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오후 7시부터 약 50분간 개최된다.

경복궁 곳곳에서는 실제 궁중음악 공연도 펼쳐진다. 9월 11일 강녕전에서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특별공연이 9월 17일~20일까지는 수정전에서 국립국악원 연주자들이 여민락, 수룡음, 대취타 등을 연주한다. 우리 전통소리와 악기를 자연스럽게 접할기회이다.

입장권이 없어요! 한복 입으면 ‘무료 입장’ 가능!

예매 없이도 입장 가능한 무료 대상자는 다음과 같다. 만 65세 이상, 한복착용자, 국가유공자 및 배우자, 장애인, 국가유족증 소지자 등으로 흥례문 입구에서 신분증 제시 후 바로 입장 가능하다.

놀이공원도 좋지만, 때로는 조용한 궁에서 걷는 밤이 더 특별하다. 경복궁의 돌길을 따라 걸으며, 들려오는 북소리와 피리 소리, 그리고 조용히 궁을 지키는 밤의 풍경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할 수 있는 장소이다. 함께있어 좋은 사람들과 경복궁에서 조선의 밤을 직접 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