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수영의 요리책이 소설과 경제서를 제치고 8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예스24에 따르면 류수영의 신간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는 전주 대비 판매량이 163.1% 늘며, 2위를 기록한 성해나 작가의 『혼모노』를 앞질렀다.
‘어남선생’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류수영은 방송과 유튜브에서 손쉬운 집밥 레시피를 소개해온 인물. 책에는 직접 검증한 레시피 100여 개를 담아 독자들의 실용성 수요를 정확히 겨냥했다.
이번 순위는 콘텐츠 트렌드 변화도 보여준다. 『혼모노』와 같은 감정 에세이, 『연금 부자 수업』 같은 실용 재테크서 사이에서, 요리책이 1위에 오른 건 이례적이다. 특히 실용서 구매를 주도하는 30~50대 여성 독자들의 반응이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뒤를 이은 3위는 금융 유튜버 박곰희의 『연금 부자 수업』, 4위는 글로벌 화제작 『편안함의 습격』, 5위는 싱어송라이터 한로로의 소설 『자몽살구클럽』이었다.
문학 분야도 여전히 강세다. 20위권 내에 한국 소설 네 편, 해외 소설 세 편이 포함됐다. 『소년이 온다』, 『모순』, 『가공범』 등 스테디셀러들이 여름 막바지에도 꾸준한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eBook 부문에서는 『혼모노』가 1위를 차지했으며, 『주식 투자의 기쁨』과 일본 호러 소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가 각각 2·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