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쿠폰, 아직 안 썼다면?”…11월 지나면 잔액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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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지급 기준은 소득에 맞춰, 기준 꼼꼼히 살펴야
“민생쿠폰, 아직 안 썼다면?”…11월 지나면 잔액 사라진다 1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사용 기한이 다가오고 있다. 신청은 다음 달 12일까지 가능하지만, 쿠폰을 받았다고 끝이 아니다. 11월 30일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잔액은 자동으로 사라진다. 아직 쓰지 않았다면 확인이 필요하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경기 진작을 목적으로 1차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했다. 편의점, 마트, 전통시장 등 사용처도 넓게 설정됐다.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소상공인 현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소비쿠폰 지급 이후 자영업자들의 체감 매출이 실제로 늘었다.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소상공인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55.8%)이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실제로 편의점 업계도 매출 증가를 체감하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대형 편의점 4사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 늘었다. 주택가 인근 매장 방문객은 10% 가까이 증가했고, 한 명이 쓰는 금액도 많아졌다.

정부는 추석 전 2차 소비쿠폰 지급도 예고했다. 지급 기간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로 계획돼 있으며, 전 국민의 약 90%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급된다. 다만, 모든 국민이 대상은 아니다. 정부는 ‘기준 중위소득 210%’ 이하를 기준선으로 고려 중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월 소득이 ▲1인 가구 502만원 ▲2인 가구 825만원 ▲3인 가구 1055만원 ▲4인 가구 1280만원을 넘는 가구는 대상에서 빠질 수 있다. 정확한 지급 기준은 9월 중순쯤 발표될 예정이다.

1차 소비쿠폰 신청은 다음 달 12일까지 가능하다. 이미 받은 사람은 사용 기한인 11월 30일까지 모두 써야 손해가 없다. 잔액은 그 이후 자동 소멸된다. 쿠폰 사용처는 대부분의 편의점, 식당, 마트 등 소상공인 가맹점이며, 각 지자체 홈페이지나 지역사랑상품권 앱 등에서 잔액 및 사용 가능 업소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