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도 정기 점검이 필요하다, 초음파 검진으로 건강 업그레이드!”

국가 건강 점진은 기초, 부위별 초음파 검사통한 확인 필요
"내 몸도 정기 점검이 필요하다, 초음파 검진으로 건강 업그레이드!" 1

사진출처: 이미지투데이

자동차는 2년에 한 번씩 정기 검사를 받는다. 고장 나기 전에 점검을 받는 것이 원칙이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다. 겉으로 증상이 없어 보여도, 속에서는 조용히 병이 자라고 있을 수 있다. 초음파 검사는 이런 조용한 이상 신호를 찾아내는 데 유용한 수단이다.

초음파 검사는 통증이 없고 방사선 노출이 없어 안전하며, 비용 대비 효율이 높아 건강검진에서 빠질 수 없는 항목으로 꼽힌다. 하지만 막연히 검사만 받고 끝내는 경우가 많다. 어떤 부위를 보면 어떤 질환을 찾을 수 있는지, 무엇을 함께 검사하면 정확도가 높아지는지 알고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선 초음파 – 혹이 있는지, 기능은 괜찮은지 본다

갑상선 초음파는 갑상선에 혹이 있는지 여부부터 확인한다. 혹이 있다면 모양과 크기, 경계의 뚜렷함, 내부 구조 등을 관찰한다. 악성 가능성이 있다면 조직검사로 이어진다.

하지만 초음파로는 갑상선의 ‘기능’을 알 수 없다.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려면 혈액 검사를 함께 해야 한다. 구조를 보는 초음파와 기능을 보는 혈액 검사는 함께 받아야 갑상선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상복부 초음파 – 간, 담낭, 췌장, 신장을 한 번에 본다

상복부 초음파는 한 번의 검사로 간, 담낭, 췌장, 비장, 신장까지 확인할 수 있다. 간의 경우 혹이나 지방간, 간경변 등을 볼 수 있고, 담낭에서는 담석이나 용종을 확인할 수 있다. 췌장이나 신장 역시 종양, 염증, 낭종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초기 간암이나 췌장암은 초음파로 식별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때는 간암 표지자(AFP), 췌장암 표지자(CA19-9) 같은 혈액 검사를 병행하면 진단 정확도가 높아진다. 초음파와 혈액 검사는 반드시 짝을 이뤄야 한다.

경동맥 초음파 – 뇌혈관 위험을 미리 본다

경동맥 초음파는 목을 따라 올라가는 동맥의 상태를 본다. 동맥벽이 두꺼워졌는지, 혈관이 좁아졌는지를 통해 동맥경화 여부를 판단한다. 혈류 속도나 방향도 확인할 수 있어 뇌졸중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검사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경동맥 초음파를 통해 혈관 건강을 미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

심장 초음파 – 판막, 근육, 심장 크기까지 확인

심장 초음파는 심장의 구조적 이상을 진단하는 데 효과적인 검사다. 심장 근육의 두께와 움직임, 판막의 협착이나 역류 여부, 심장의 전체적인 크기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심전도는 전기 신호를 보는 검사이지만, 실제 구조적 문제는 초음파로 확인해야 한다. 호흡 곤란, 가슴 두근거림, 고혈압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심장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

유방 초음파 – 촬영으로 안 보이는 혹을 찾아낸다

유방 초음파는 특히 젊은 여성에게 중요한 검사다. 40세 이하 여성은 유방 조직이 치밀해 엑스레이로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유방 초음파가 유용하다. 자가 검진 중 멍울이 만져지거나, 피부 함몰, 유두에서 피가 나오는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초음파 검사를 추가해야 한다.

유방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검진이 유일한 발견 수단인 경우가 많다. 유방촬영과 초음파를 함께 받는 것이 권장된다.

전립선 초음파 – 소변 증상이 있다면 꼭 받아야 한다

전립선 초음파는 남성에게 중요한 검사다. 소변 줄기가 약해졌거나 잔뇨감, 야간뇨가 늘어난 경우 전립선 비대증이나 염증을 의심할 수 있다. 하지만 전립선암은 초음파만으로 발견하기 어렵다.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PSA)를 함께 받아야 한다. PSA 수치가 높게 나올 경우 추가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50세 이상 남성은 전립선 초음파와 PSA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질·하복부 초음파 – 여성 질환 조기 발견의 핵심

여성의 경우 하복부 통증, 생리통, 생리 불순이 반복된다면 하복부 초음파가 도움이 된다.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난소낭종 등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표지자 검사(CA-125, HE4)와 함께 초음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폐경 전후 여성, 만성 골반통이 있는 여성에게 꼭 필요한 검사다.

많은 사람이 초음파를 단순한 보조 검사로 여긴다. 하지만 실제로는 초음파 없이 진단이 어려운 질환이 많다. 또한 초음파만으로 부족한 경우도 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함께 받아야 한다.

정기 검진은 증상이 없을 때 해야 효과가 있다. 병이 드러나기 전에 찾는 것이 검진의 목적이다. 2년에 한 번 자동차를 점검하듯, 몸도 꾸준히 점검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